풍경사진
그날의 아침
권기학
2010. 6. 1. 09:42
2009년 12월31일 우리는 울산 강양항의 아침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이른 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강양항에 도착하니 아름다움을 그리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수평선엔 구름층이 많아 오메가 일출은 기대 할 수 없는 날이다.
날은 매섭게 춥다.
먼동이 튼다.
구름층 사이로 태양이 붉은 빛을 토해낸다.
빛 내림이다.
일출만큼이나 아름다운 빛 내림이다.
빛에 도취되어 셔트를 누른다.
손과 귀는 찢어질 듯이 시려온다.
우리는 이렇게 또 2009년 기축년의 마지막 아침을 그려낸다.
행복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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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강양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