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주남저수지

권기학 2010. 1. 25. 08:38

1월23일 새벽 4시

합천호 물안개를 담고자 잠에 취한 눈을 비비며 합천으로 달린다.

피부에 와닿는 아침 바람이 무척 차갑게 느껴지는 새벽이다.

한참을 달려 합천호 보조댐에 도착한다.

아직 해가 뜨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물안개가 일어나 줄 것이라 믿으며 한참을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다.

아쉬움을 달래며 삼각대를 접고 우리는 의령 국밥집으로 향한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주남지로 달린다.

역시 담을 만한것이 없다.

저수지나루에 묶여있는 배를 풀어 연출을 해본다.

그러나 별수는 없다.

그렇지만 상관도 없다.

자연이 연출하는 어느 찰라를 담고자 달리고 또 달릴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연과 하나가 된다.